이전 글에서 말했던 것처럼 인생은 수없이 많은 우연의 연속입니다. 이렇게나 많은 변수 속에서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는 것은 매우 힘듭니다. 우리가 매우 잘 짜여진 계획대로 움직인다 하더라도 분명 장애물은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그렇다면 인생에서 계획을 세우는 것은 무용지물일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인생이 어떻게 될지 모르기에 목표를 설정하고 장애물을 뛰어넘는 과정이 재밌는 것 같습니다. 무지에서 오는 두려움도 있을 것 같긴 하지만 무지하기에 모험심을 자극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우리가 미래를 완전히 알았다면 매우 재미없는 인생이 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죠.
캐리비안의 해적의 주인공인 잭 스패로우도 자신의 수명을 모르는 것이 더 재미있는 인생이라고 했습니다. 해적이기에 모험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향이 작용한 것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생의 목표는 그것을 달성할 수 있을 지 없을 지 모를 때 그 가치가 훨씬 커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목표를 달성하기까지의 과정을 즐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정에 집착하기보단 상황에 따라서 계획을 수정하고 경로를 바꾸는 것이 더 의미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 집중해야 원하는 결과에 집착하는 것이 아닌 그 결과를 존중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인생 또한 존중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여러분만의 인생의 결과물에 집착하기보단 그 결과를 산출하기까지의 과정을 즐겨보는 것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