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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공부

마인드키퍼 2024. 6. 1. 20:04

"공부 좀 해"
"그만 놀아, 언제 공부할 거니?"
"공부, 너무 어렵다.."

어렸을 때부터 귀에 딱지가 얹도록 많이 들어본 말입니다. 왜 이렇게 공부를 막 시키는 건지....그런데 그런 생각해본 적 없나요?

"그래서 공부하긴 하는데...뭘 하란 거지? "

항상 이런 의문이 들기 마련입니다. 학교에서 배운 것들에 관한 문제만 풀면 공부를 하는 건가? 계속 문제만 풀면서 아무 의미없이 흘려보낸 날들도 많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재미없게 시간을 흘려보내면 아무것도 남는 게 없을 것 같고, 성적도 내가 생각하는대로 안 되는 것 같고... 무엇을 해야할 지 모르겠네.....우리는 줄곧 이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리고 학창시절이 아니더라도 우린 공부에 압박을 받습니다. 누군가는 자격증을 따기 위해서, 시험에 통과하기 위해서 공부하고, 연구를 하기 위해서, 지식의 범위를 넓히기 위해서 공부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운동을 위해서 공부하는 사람도 굉장히 많죠. 그리고 계속해서 새롭게 발전하는 것들에 대해서 알아가야하는 압박도 받습니다. 사회 분위기, 법, 기술 같은 것들 말이죠. 그렇게 인생에서 공부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삶의 일부분입니다.

그래서 공부란 무엇일까요?

공부...넌 뭐냐??



조금만 '공부' 그 자체에 주의를 기울여봅시다. 수학문제를 풀던, 스포츠 이론을 공부하든, 자격증 시험을 공부하던, 우리는 여태까지 무엇을 하고 있던 걸까요? 우리는 공부를 하면서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은 '인과관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계속 생각의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결과를 도출합니다. 그리고 공부를 하면 할수록 이 생각의 연결고리들을 많이 만들어냅니다. 바로 이것입니다!

"내가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지?" 이것에 대한 해답을 찾는 것이 바로 '공부'입니다! 내가 공부하는 주제의 본질을 찾는 것이죠. 결과부터 시작해서 생각의 원인을 거슬러 올라가, 가장 근본인 원리를 찾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원인을 찾았으면, 다시 나의 사고의 과정을 돌아보면서 내가 찾은 본질이 맞는지 확인하는 것이죠.

만약 내가 수학을 공부하겠다고하면 수학 문제를 풀기 위한 아이디어가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를 찾는 것입니다. 문제 풀기는 그 시작점을 찾기 위한 수단일 뿐이죠. 언어를 공부하겠다고 하면 그 언어가 만들어지는 원리나 규칙을 공부하는 것이죠. 그리고 그 규칙들을 사용해서 그 언어를 재생산하고 듣는 능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사람의 심리를 공부하겠다고 하면 그 심리가 어디서부터 출발했는지를 공부하는 것입니다. 운동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죠. 내가 만약 골프를 공부한다고 하면 효과적인 임팩트를 내는 동작의 '원리'를 공부해서 나에게 가장 맞는 리듬을 찾는 것입니다. 경제를 공부하겠다고 하면 경제의 본질인 '돈'의 본질을 찾는 것일 겁니다.

이렇게 각 분야의 본질을 찾는 것이 공부이고 이런 공부는 우리의 사고를 더 명확하게 해줍니다. 그리고 '공부하는 능력' 자체를 키워줍니다. 어떤 분야에서도 본질을 찾을려고 생각을 다듬기 때문이죠. 그래서 공부의 목적은 바로 '공부 능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공부는 분명 어려운 것입니다. 본질을 찾는 과정이 쉬울 순 없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값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본질을 찾는 과정은 생각보다 재밌습니다. 단순히 시험 점수를 위한 공부가 아닌 진정성 있는 목적을 가진 활동이 되기 때문이죠. 여러분도 공부를 통해 '공부'하는 능력 자체를 키워 의미있는 공부를 해보셨으면 합니다.